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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분쟁여파 美 불참속 ‘한미공조차원 格 낮춘것’해석 北·日, 대장급 해군수장 보내 오는 22∼25일 열리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이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반면 북한과 일본은 각각 해군참모총장급 대장을 대표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일부에서 우리 군의 대중(對中) 군사외교가 격하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군은 19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해군참모차장이 대표로 참석하고, 한국형 호위함인 경기함(FFG) 1척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에 중국이 중장급인 동해함대사령관을 보냈고 함정은 불참한 만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파견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경기함은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함정 공개 등 친선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군의 이 같은 결정을 놓고 남중국해 분쟁 여파로 미국이 중국 관함식 불참을 통보한 상황에서 한국이 한·미 공조 차원에서 중장급으로 대표단의 격을 낮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군은 2009년 중국 국제관함식에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대장)과 독도함·구축함 등 2척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대장인 김명식 해군사령관, 일본도 해상자위대 수장인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을 보내면서 해군의 이번 결정이 격하된 한·중 군사관계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한·중 간 국제관함식 참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시행해 왔고, 함정은 운용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 왔다”며 “대중 군사외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 문화닷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