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디에 써야하는지 몰라서 제일 먼저 보였던 카테고리에 적습니다. 혹여나 잘못적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싶네요.
휴대폰으로 적는거라 오타가 있을수도 있고, 편하게 쓰기위해 반말로 적겠습니다.
내가 갓 중학생이 되고 학교생활을 시작한지 겨우 한달이 넘었을때 일어났던 일임.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다가 실수로 1이라는 친구를 치게됬음.
1은 운동은 하지도 않고 술래잡기를 하다가 내쪽으로 달려왔고, 그래서 사고가 났던거임.
너무 놀랬던 나는 1을 양호실로 데려가려고 했으나 1은 욕 하면서 안간다고 했고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결국 데려가지 못함.
당시 1이 나와 부딫혔던 부위는 이마였고 조금 긁히고 빨개진 정도였음.
엄마는 이 사건을 알자마자 1을 병원에 데려가줌.
이렇게 일이 끝날줄 알았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음.
이 사건은 여러 허위사실들이 추가되어 퍼졌음.
내가 일부러 때린거다, 1을 죽이려 했다 등 점점 심해짐.
그로인해 난 왕따를 당하게 되었는데 왕따가 되고나서 난 더 힘들어졌음.
매일같이 단톡방, 익명 (ASK)방, 실제 내 앞에서 입에 담지못할 말들을 했음.
나보고 나가 죽어, 쓰레기새.끼, 걸.레새.끼 등 심한 욕을 해댔음(이건 극히 일부고 가장 약한 단계임.)
뿐만아니라 우리 엄마에게는 애가 다쳤으니 합의금을 달라는 식으로 요구함. (1은 흉터하나 없이 깔끔하게 나았음.)
그 이후에는 내가 1친구들 주변에 있으면 걸.레냄새 난다, 쟤 창×라며? 등의 성희롱을 해댔음.
근데 난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꾹꾹 참아댔음.
이런식으로 약 2달정도 버티다가 상담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이 사건을 알게됨.
상담선생님은 별말없이 위로해주고 다독여줘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담임은 가관이었음.
네가 얼마나 세게쳤으면 그 착한애들이 그러겠냐, 니가 그런식이니까 애들이 무시하는거다, 니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하냐 등 폭언을 마다하지 않았음.
심지어는 평소 단 한번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그 사람이 나와 상담할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담을 했음.
상처도 너무 많이 받았고 매일 울다가 부모님이 알게 되어서 겨우 일단락되었지만 사실 폭언은 계속됬고 난 그렇게 3년을 버텼음.
지금 난 고등학생이고 여전히 매일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음.
모든 학생들과 어른들에게 꼭 이말을 해주고 싶음.
누군가가 왕따를 당한다면 방관하지 말아주세요.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걸로도 엄청나게 힘이 되고 살만해집니다.
그리고 그 당시 날 괴롭혔던 년들한테도 이말을 꼭 하고싶음
너네가 꼴통짓 하고 나 괴롭힌거 여전히 기억해. 때린사람은 몰라도 맞은사람은 기억한다고 나중에 꼭 되갚아줄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 괴롭히느라 너넨 공부할시간도 없었겠다 나 괴롭히느라 공부 못해서 너네 고등학교 떨어지고 결국엔 중졸이잖아ㅎㅎ
제발 정신머리 똑바로 챙기고 살자.
그리고 그당시 선생님이 이 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본다면 다시는 학생에게 그런 모욕적이고 상처주는말 하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싶네요.
노××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