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제가 하는 말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니가 자주 보는 판에 여러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한번 글을 올려봐 누가 맞는지"라고 해서
부득이하게 글을 올려요.
저는 어린이집 교사에요. 같은 얼집 교사쌤 남편이 허리디스크인데
상태가 심각한가봐요 응급실도 굉장히 자주가고, 수술을 하려고 한다고하더라구요.
그 남편분은 학원강사신데 허리땜에 집에서 아이들을 불러서 가르치시는걸로 변경하셨나봐요.
그 남편분 시댁은 잘사는 편이신거 같고 별장도 있고, 교회목사님이시고 사모님이라고 하시던데..
같은 동료고 ...또 응급실에 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쌤은 아이도 둘이고, 그럼 가정일에, 남편 쓰러지면 병원따라가, 가장노릇하느라 얼집일해..
수술한다고해도 시댁에서 지원은 들어오지않아.. 그래서 불쌍한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불쌍하다했죠. 애도 안봐주고, 돈 지원도 못받고, 일 힘든데
혼자 겨우겨우 벌어서 ...불쌍하다..했습니다.
남자친구 발끈합니다. 남자친구도 허리디스크에 허리약을 먹고있는데
그사람 빗대서 이야기하는거냐고 넌 니가 불쌍하다는거냐고 나도 돈없고 나도 지원못받는데..하며
전화와서는 한심하단식으로 말을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와 겹치기도 하는데 그걸 그렇게 이야기하냐고..
네 압니다. 허리디스크? 비슷하지요. 그래서 글올려보랍니다.
한마디로 팩트로만 보자면 비슷한 상황인데 빗대어서이야기한 내가 머리가 비었단 생각을
한다고 욕을 먹는다고 말을 하는것같았습니다.
그런데요...남자친구요? 일 안합니다. 안한지 1년? 2년 됩니다.
남자친구 동네로 이사와서 지금까지 남자친구 일안하고 게임했습니다.
허리요? 안아프면 그게 신기할따름이지요. 게임 5~6시간 넘어서 더 오래합니다.
저 출근할때 나가서 (8~9시) 저 퇴근할때도 하다가 그리고는 오후 10시까지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10시간? 허리가 남아나는게 정상일가요?
운동하고있답니다. 프랭크 몇번봤네요. 저랑 공원걷자고 하더니 제가 직장 다니기 전시간에
가자고 하니 전 피곤합니다. 몇번하다 못하면 근성이 덜됬다고 살안뺄꺼냐고
못생겼다 돼지같다 서슴없이 그런말을 다합니다. 근데 자기 몸을 위한거면 내가 못가도 자기가
혼자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보육교사 5세반 정말 지쳐 쓰러지는데 제 일이 힘든지 모릅니다. 일 갔다와서 쓰러지면
게으르답니다.
저요? 일끝나고 와서 씻고 밥먹고 겜방 같이 갑니다. 그럼 보통 8시?9시? 에 겜방 출근합니다
저는 1시2시면 지쳐서 집에 먼저가고 남자친구는 아침 5~6시에 오는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것없이 망가지라고 노래부르는것같은 저 행동을 하면서
저한테 이렇게 판에 올려보라는 행동이 이해가가지않습니다.
아마 팩트만 올려보라는거겠지요?
동료 남편이 허리디스크여서 응급실을 자주 다니는데 상황때문에 동료가 불쌍하다고 하니
비슷한 상황인 자기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며 불쌍하다고 하는게 맞는 일이냐고
팩트만 이야기해도 그상황이 불쌍한건 불쌍한거고 그와중에도 사랑하는건 사랑하는거아닌가요...
조언구합니다 제가 욕먹을 일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