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 사람입니다.
며칠 전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어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 커플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제목 보면 본인들인지 아실 거예요
주위 사람들이 눈치를 그만큼 많이 줬으니까요)
2018.08.18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흠뻑 쇼를 해서 저는 남자친구와 둘이 갔었어요
티켓 제시하고 들어가기 전에 도로변 쪽 푸드트럭 뒤 간이 화장실이 있었는데
대략 4시 50분~5시 10분 사이였고요 사람이 많아서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있었어요
여자 칸이 많았고 남자 화장실은 적어서 남자 줄은 되게 길었어요
물론 여자 칸이 많아도 여잔 줄도 길긴 했지만 여자가 봐도 남자 칸 좀 조금 늘려주지 싶을 정도로 여자 화장실은 (칸빼고 컨테이너로) 3개인가 4개가 있고 남자 간은 1칸 밖에 없었어요
아무튼 저는 여자화장실 쪽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제 남자친구도 줄이 길지만 남자 화장실에 줄을 섰어요 (그게 당연한 거죠;;??)
저는 한 15~ 2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제 앞 칸으로 들어가는 소리 들리더니 여자가 "내 옆에서 싸"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남자분 소변 소리가 크게 들리는 거예요..;;;(그만큼 앉는 부분에 다 튀겼겠죠 뚜껑 닫고 여는 소리도 안 들렸어요 설사 올렸다고 하더라도 거길 왜 들어가요;?)
뻔히 뒤에 여자들이 다 서있고 남자들은 바로 옆줄이었는데..;
근데 제 뒤에서 2번째 정도 그 커플은 섰던 거 같은데
처음에 줄 설 때 저 들어가기 전에 남자분이
"아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아 그냥 남자 쪽에 줄 설레 여기 여자화장실이잖아"
이러니까 여자가 "아 그냥 서 나랑 옆 칸 들어가면 되지 언제 기다릴 거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많고 여자들이 그 커플 뒤로도 여자분들이 엄청 많아서 안 들어가겠지 했는데 너무 당연하게 들어가서 소변을 봤더라고요
나와서 제가 손 씻는 세면대에서 빤히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너무 당당하게 여자 화장실을 슥 훑고 나가더라고요
그리곤 문 앞에서 여자친구까지 기다리고 슥 가버리더라고요
저는 남자분도 이해 안 됐지만 여자분도 정말 이해 안 됐어요
본인이라도 그 남자분이 들어갔던 화장실 가서 다 튀겨져있으면 기분 나빴을 텐데
자기 일 아니라고 그냥 들어가라고 남자친구를 대리고 들어가는 게 말이나 되나요;;?
매너 좀 지키세요
여자친구분도 똑같은 상황이면 싫을 텐데 왜 그러고 살아요?
다른 여자분들도 뒤에 계셨던 분들도 그 커플 나왔을 때 어머 하면서 남자가 왜 같이 들어가냐는 둥 말하니까 다 무시하고 가더라고요
제가 먼저 들어갔지만 나와서 제가 한 소리 했어도 뻔뻔하게 뭔 상관이냐고 할 만큼 주위 소리를 무시하더니 오히려 뭐가 당당한지 여자친구분은 여자들 다 훑고 가셨어요;;
본인들 편하려고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커플 꼭 헤어지지 말고 둘이 오래오래 사귀세요~!
끼리끼리 만난다고^^ㅎㅎ ~! 오래오래 사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