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년쯤 되가는 커플입니다. 저는 31살이구요 여친은 24입니다. 둘다 자기관리는 잘하는 편이구요. 장거리 연애를 한 10개월 했어요. 주말마다 제가 만나러 갔구요. 여친은 공무원 준비했어서 4-5번 서울 왔었구요. 저는 평범보다 조금 괜찮은? 매력은 있는 편이라 생각하고.. 여친은 이쁜편이에요. 데이트 비용은 사정상 제가 대부분 내구요. 저희 집이 금전적으로 제한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거구요. 여자친구는 검소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반년 전 쯤 여자친구가 핸드폰 저장 공간을 다써서 사진을 못 찍는다고 하여 같이 쓸모없는 어플들이 없애던 도중 소개팅 어플을 발견했어요. 그때도 그런 어플 안쓴다고 말했었는데 거짓말이었던거죠... 순간 놀라서 여자친구보고 이걸 왜 하냐고 물으니 그냥 심심할때 얼평한다고 하더군요. 어플 들어가서 좀 봐도 되냐고 물어본 뒤 같이 열어봤어요. 매칭된 남자가 한 두명 있었고 한명에게는 “잘생기셨어요! 연예인 닮았어요”라는 말을 했더군요. 그 이후에 남자가 연락처를 물으니 답장은 안했구요.
배신감이 들어서 핸드폰을 그럼 조금 더 봐도 되냐고 물어본 뒤 허락 후 살펴봤어요. 그러다가 절 만나기 이전에 호감이 많이 갔던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어플로 알게 된 사이고 거의 짝사랑이엇던거같아요. 절 알기 전 일이라 그건 문제될게 없는 사실이지만.. 그 사람이랑 아직도 연락이 닿냐 물었을때 한 4월쯤 왔었다 하더군요. 어떤 대화를 나눴냐 물었더니 “외박 가능하냐”라고 물어봐서 거절했다고 말했대요... 그때 그래서 좀 싸우고 그 사람이랑은 연락을 끊기로 약속했어요. 제가 촉이 좋은 편인데 둘이 만난건 아니고 그때 연락한거 뿐인건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몇 일 전에 또 그 사람이랑 연락을 주고 받은걸 알게 됬어요. 카톡 차단하고 연락처를 지웠는걸 전에 확인했는데.. 여친이 차단을 풀어놔서 카톡이 왔다 하더군요. 아직도 잘 사귀냐 물어서 그렇다 했대요.
이해가 안가는게. 그 사람이랑 더 이상 연락 안한다고 했는데 또 거짓말을 하는게 참....
저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지만 평소 성격이 자기 하고싶은건 꼭 해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 사람이랑 일년 반 전에 한두번 보고 썸같은 톡을 한달정도 주고 받은게 전부라던데.. 일년을 만난 저를 위해 그런 사람 한명을 끊어내는게 어려운 일인가요? 제가 참견이 심한건가요?
다른 남사친이랑 술마시러 나가고 그런것들은 터치 하지 않아요. 물론 너무 늦거나 그러면 삐질땐 있지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이성에게 속거나 촉이 없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말한 부분이 전부일거 같아요.
톡님들 제 여친은 무슨 생각이고... 그냥 단순한 호기심에 저러는 거면 내버려둬야하는건지. 욕설은 피해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