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짧게 쓸건데요
물어볼 곳이 없어 우선 여기에 물어봅니다
지금 이거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누가 맞는지 좀 봐주세요
20살 후반 커플이고요
남자친구가 지금 일때문에
시내에서 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지내고 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카톡이 왔어요
로드킬 당한 고라니를 발견했다면서
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그것도 보고 깜짝 놀래서 충격 받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좀 아저씨들이에요
그 고라니를 먹겠다고 숙소로 실어서 가는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사진이 왔는데
알고보니 얘가 임신을 했더라구요
숙소에 가지고 가니 다른 사람들이 못먹는다고해서
다시 좋은 곳에 놔두고 왔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 먹는게 정상인가요?
남친 말로는 고라니가 유해동물이라 불쌍한 생각도 안들었다면서
제가 정상 도축된 애도 아니고 그걸 왜 먹냐
로드킬 당한 걸 가지고간 거 자체가 이상하다고 하니까
제가 이해가 안된다는 식이에요
처음 죽은 거 발견했을때 말고 임신한거 알고 나서는 자기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기가 먹자고 한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하는데요
제 말은 고라니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뭐라하는게 아니라
(이게 정상 도축된 고라니 고기면 상관 없단 거죠)
로드킬 당한 고라니를 먹겠다고 가져간다는 거 자체가
너무 이상하고 잔인하다고 생각해서 말한건데
이제 저랑은 같이 고기를 먹으면 안되겠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해요
나이든 아저씨들이야 잘 모르고 그렇다고 쳐도
로드킬 고라니를 먹어도 된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누가 더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고라니 사진은 혐오라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