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라디오, 장애인의 성 다큐멘터리 방송
30일 가정의 달 특집 '윤경씨의 조용한 아우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5-29 10:10:39
KBS 3라디오(AM 639 KHZ)에서 가정의 달 특별기획으로 장애인의 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오후 4시 5분부터 5시까지 55분에 걸쳐 방송되는 '윤경씨의 조용한 아우성'(구성 조수연, 연출 김이숙)은 뇌병변장애인 조윤경(35)씨를 중심으로 중증장애인의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9살 난 딸을 키우는 조씨는 장애인의 성과 사랑을 가꾸는 장애인푸른아우성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전 '조윤경의 핑크 스튜디오'라는 책을 펴낸 인물이다.
다큐멘터리는 성재활이 필요한 뇌병변장애와 척수장애 이야기, 반복훈련을 통해 성은 사적인 영역임을 알고, 신체가 성숙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공부와 인지 훈련이 필요한 지적장애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많은 중증장애인들을 만나 소통으로써의 성의 의미를 짚어내면서 중증장애인도 성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와 자신감을 갖게 되면 얼마든지 또 다른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한다.
10여년간 장애인 성재활을 돕고 있는 국립재활원 이범석 전문의, 여성장애인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프란체스코장애인복지관, 지적장애인과 가족을 돕는 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 활동가들도 만났다.
내레이션은 탤런트 최수종씨에게 맡겼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애인의 성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전해주려는 이유다.
소장섭 기자 (
sojjang@able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