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꿩사냥에 이용해 온 매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낙상매, 보라매, 장산곶매 등이 있으며, 이 중 낙상매는 임금님의 사냥에 사용될 정도로 최고의 매로 여겨졌다. 그만큼 사냥을 잘하기 때문이다.
낙상매는 어미에게 매우 혹독한 교육을 맏고 자란 매를 가리킨다. 어미매는 새끼가 알에서 부화한 후 40여 일간 둥지에서 먹이를 직접 물어다 주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먹이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새끼가 먹이를 먹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도록 하게 한다.
그러다가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거나 다른 부위를 다치게 되는 놈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먹이를 얻으려다 실패하여 다리를 다친매를 가리켜 '낙상매'라고 한다. 어미 매는 새끼를 일부러 낙상시키기 위해 먹이로 유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새끼 때 낙상한 매는 그 결함이나 열등의식의 보상으로 냉혹한 자연환경에서 잘 견딜 수 있는 사납고 억센 매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어려움과 고통이 성공을 가져 온다고 하셨다. 우리들에게도 낙상매와 같이 아픔과 고통이 있다면 우리도 낙상매와 같이 적극적이고 뜨거운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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