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예티쉼터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신지 궁금하군요.
다른이 아니라 긴급히 부탁을 드릴 것들이 있어서 메일을 공지합니다.
포항 남구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하여 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기 위하여 청림동 지역에 사무실을 임대하여 현재 도움을 받아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건물 옆집에서 장애인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주 반대를 위하여 동네 주민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옆 건물 2층에 세를 들고 있는 음악 학원 원장이 저희 주간보호센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애인들이 들어오면 자신 학원의 이용학생들이 떨어져 나가고 학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면서 전세금을 반환해달라며 옆건물 주인에게 요구를 하였다는 것인데 이로인해 건물주가 화가나서 저희에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저희가 가서 혐오시설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여도 들을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학원 이용 학생들이 거의 해병대 장교 BOQ에 사는데 그 부인들이 장애인들이 근처에 돌아 다니면 싫다고 학원을 옮기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벌써 7명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음악학원 원장과 건물주가 저희에게 손해 배상까지 요구하고 나선것입니다. 남편이 법무사이기에 법을 잘 안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시아버지가 포항의 시청 사무관이라면서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결론은 자신은 장애인들이 싫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겪고 보니 할말을 잃었습니다. 옆집 건물주는 청림동 동사무소를 비롯하여 지역 동장과 지역민을 선동하고 나섰으며 집단 민원을 낼것이라며 말하고 있습니다.
남구 지역에 장애인 복지 시설이 없어서 저희가 후원을 받아서 공사를 하고 개소를 위하여 힘쓴 모든일들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며 시간들이 자칫하면 헛수고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옆 건물주와 그 원장은 즉시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며 아니면 그 음악학원을 인수할 것을 제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민들을 선동해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소리칩니다.
구룡포 오천 지역의 소외된 장애인들 약 10여명을 데리고 주간에만 보호, 교육을 하는 주간보호센터를 혐오시설로 치부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그 분들을 보니 아직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역의 해병대 장교 부인 분들이 그렇게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그런줄 몰랐습니다. 만약 나라를 위해 고생하신 장애인 예비역분들이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요? 해병대 사단장님이하의 장교님들의 장애인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그 옆 건물주나 음악학원 원장님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진다면 좋겠습니다.
현재 화장실 타일 공사와 싱크대 공사가 남았는데 혹시 지원해 주실분들이 계시면 연락 주세요. 그리고 그 지역에 알고 계신 해병대 장교분들이 계신다면 저희가 설득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혐오 시설 아닙니다라고 말입니다.
현재 모든 주간보호센터가 상가 인접에 거의 설치되어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를 혐오시설이라고 말하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오해를 한다는 자체가 후진국의 사고를 면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차다리 이를 하지 않았으면 편할텐데라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장애인10여명을 돕는다고 하다가 저희 직웑들 모두가 지칠것 같습니다.
주변에 많은 협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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